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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무, 배추, 오이, 열무 등의 채소를 저농도의 소금에 절여 고추, 파, 마늘, 생강, 젓갈 등의 양념을 혼합하여 저온에서 발효시켜서 먹는 식품으로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중의 하나이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수분이 많은 채소를 오래 저장하기 위한 수단으로 여러 가지 방법을 고안하였다. 여기에서 채소를 소금으로 절여 여러 가지 양념에 섞어 먹는 방법이 개발되었고 이것이 오늘날의 김치가 되었다.
김치는 여러 종류의 식재료를 이용하여 만든 발효식품으로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해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 젖산균에 의해 정장작용을 하고 소화를 도와주며, 식욕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김장 김치는 채소가 부족한 겨울철에 비타민의 공급원이 되었다.


생선의 역사는 한마디로 '보존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너무도 당연하게 우리 일상에 존재하는 냉장고의 역사는 100년이 채 되지 않는다. 냉장고가 나오기 전까지 생선이란 식품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대상은 해안가 마을 사람들 정도가 전부였다.
즉, 생물로 잡아 올려 그 자리에서 조리해 먹었던 사람이 아닌 이상 생선을 즐기기가 힘들었다는 뜻이다. 그러니 해안가가 아닌 지역에서 생선을 맛보기 위해서는 이야기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었다. 척박한 유통망과 낙후된 보존 방법 사이에서 우리 조상들은 생선을 맛보기 위해 저마다의 방법을 강구하게 된다(이는 인류 공통의 역사이기도 하다).
선도 저하가 빠른 생선을 맛보기 위해서 제일 먼저 생각해 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염장 처리였다. 지금도 우리 밥상에 올라오고 있는 간고등어가 그 대표적인 예다.

궁중에서는 ‘김치조치’라고 하였다. 김치찌개는 김장김치를 생식으로만 먹기 싫을 때, 또는 먹다 남은 김치나 시어진 김치를 이용하는 방법에서 비롯된 것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 특유의 채소가공식품의 하나인 김치는 소금과 술지게미·초·술 등에 채소를 절여 만들다가 조선 중기 이후 고추가 유입되면서 지금과 같은 김치가 되었으므로, 김치찌개는 고추를 이용한 김치를 담그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졌으리라 추측된다.
만드는 법은 겨울 통김치를 꼭 짜거나 물에 한번 헹구어 군내를 없애고 대강 썰어서 뚝배기에 담고, 쇠고기·편육·돼지고기 등을 썰어 양념하여 함께 담고 파·마늘을 넉넉히 썰어넣는다. 물을 적당히 부은 뒤 묽은장으로 간을 맞춘 다음 밥솥에 중탕해서 찌든지, 푹 무르도록 오래 끓여서 부드럽게 익었을 때 상에 올려놓는다.
김치찌개는 동치미무나 깍두기, 먹다 남은 김치에 된장과 고추장을 풀면 구수한 맛이 나고, 멸치 대신 돼지고기나 돼지갈비 등을 넣고 끓이면 한겨울의 추위를 이기는 영양식이 된다.
음식을 소개합니다.
이제 여러분께 음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 대신 자세한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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